Insight

미국의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5월 15일, 4월 소매판매액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실물경기 영향이 확인된다면 6월 금리인하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1분기 전년대비 매출 -9%, 순이익 -71%라는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히며 테슬라 주가는 추가 낙폭을 피했습니다. 여전히 트럼프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연준 파월 의장이 연설을 통해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을 공유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지만 무역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여전히 통화정책을 조정하기엔 이르다는 연준의 스탠스가 다소 아쉬운 상황입니다.

최근 한국의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 추진이 금융 통제에 대한 논란과 개인의 자유권 침해 우려를 다시 부각하며 CBDC와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쟁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 대상으로 20% 이상의 공격적인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트럼프는 경기 둔화를 의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월 중으로 미국 경기 둔화가 확인된다면 6월 FOMC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9pt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래기대지수는 12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는데, 이런 와중에도 트럼프는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민이 많아질 시점입니다.

3월 FOMC에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성명서를 통해 긍정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QT 속도를 늦추겠다고 발표한 점입니다. 4월부터 긴축 속도를 월 250억 달러 → 50억 달러로 축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유동성 환경이 일부 개선될 수 있습니다.

미국 2월 CPI가 +2.8%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대비 양호한 수치가 발표됐습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참여자들은 6월 또는 7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역분쟁이 생각보다 깊어지고 있는데 트럼프가 의도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경기가 악화된다면 자본은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이동하고, 국채 가격 상승으로 금리가 하락하여 만기가 다가오는 국채들의 리파이낸싱에 유리해집니다.

미국 1월 CPI가 전년 대비 +3.0%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시작된 2월부터 고물가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인하는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미 시장은 6월 금리인하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