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sMarket

신뢰를 잃은 연준은행

VistaLabsVistaLabs2025-09-25 14:50

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5/09/25)

<신뢰를 잃은 연준은행>

(위) 파월 연준 의장 연설문 발췌 (자료: Federal Reserve)

  • 지난 23일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을 통해 경기 현황에 대한 평가를 성명함. FOMC 금리인하 이후 첫 발표였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했고, 파월의 진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음.
  • 요약하자면, 실업률은 8월 4.3%로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1년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었음.
  • 물가상승의 경우 2022년 고점 이후 상당히 완화되었으나 연준의 장기목표치인 2.0%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 참고로 8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2.7% 상승함.
  • 마지막으로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은 짧고 단발성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함. 종합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고용시장 리스크는 하방인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인하는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임.

(위)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자료: investing.com)

  •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직전 금리인하 이후 불장이 시작되는 것을 고대했을 것임.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크립토 시장은 가격조정이 발생하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음.
  • 이는 파월 의장 및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상당히 훼손된 것으로 볼 수 있음. 금리인하가 물가상승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인하를 하지 않더라도 물가를 잡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모습임.
  •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오히려 상승한 점이 이를 방증. 자본시장의 자금이 인플레이션 시대를 선반영하여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임. 미증시는 신고가를 지속 경신하며 버블을 쌓아가고 있음.
  • 결국 크립토 시장으로까지 유동성이 유입되기 위해선 현 수준 이상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모습이 확인되어야 하며, 파월의 발언과 달리 관세 영향이 중장기적으로 유지되어선 안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