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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반감기, 채굴수익의 변화

VistaLabsVistaLabs2024-04-26 09:55

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4/04/26)

<네 번째 반감기, 채굴수익의 변화>

(위) 글로벌 채굴업체 현황

  • 지난 20일 비트코인은 네 번째 반감기를 맞이했고, 이로써 채굴자들의 블록당 보상이 6.25 BTC → 3.125 BTC로 감소함.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로는 Foundry USA, AntPool, ViaBTC 등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반감기 직후는 채굴수익성 악화를 버티지 못하는 채굴업체들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에 단기 하락압력으로 작용해 왔음.
  • 그러나 이번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 글로벌 투자기관 Bernstein에 따르면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채굴자들은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채굴업체의 또 다른 수입원인 비트코인 전송 수수료 폭증에 기인함.

(위) 비트코인 전송 수수료 및 채굴업체 수익 추이 (자료: theblock)

  • 비트코인 전송 수수료가 대폭 증가한 데에는 반감기에 맞춰 출시된 룬 프로토콜의 영향이 컸음. 룬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 토큰(Fungible Token) 발행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콜로서, 거래 또는 전송 시마다 매번 번거롭게 Inscribe를 새로 해야 했던 BRC-20의 상위 호환이라는 점이 주목받은 바 있음.
  • 룬 프로토콜 출시 전부터 Runestone, RSIC, Rune Pups 등 Pre-Rune 내러티브를 내세운(즉, 룬 토큰을 약속한) 오디널스들의 비약적인 가격상승이 있었고, 프로토콜 출시 직후에는 Low-number Etching(생성)에 성공한 룬을 민팅하기 위해 사람들의 자금이 급속도로 몰리며 비트코인 전송 수수료가 순식간에 20배 이상 급증함.
  •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채굴 보상은 감소했지만 이와 같이 전송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덕에 채굴업체들이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며, 모든 비트코인 채굴이 완료된 이후의 수익모델을 미리 검증해볼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됨.

(위) 840,000 블록 전후 전송 수수료 변화 (90 sat/vB → 2,892 sat/vB)

  • 사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가 도래하기도 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점부터 과거 세 차례의 반감기와 달랐고, ETF를 통한 기관자금 유입이 시작됐으며 BRC-20, 오디널스, 룬과 같은 비트코인 생태계 형성이 가시화되고 있음.
  • 특히 중앙화거래소(CEX)에 상장한 BRC-20 토큰 ORDI, SATS와 같이 룬 토큰 역시 CEX 상장을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로 유동성을 유입시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고, 실제로 지난 21일 SATOSHI•NAKAMOTO라는 룬 토큰이 첫 번째로 Gate.io 상장에 성공함.
  •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지연 등 당장의 불확실성 요소들로 인해 가격은 지지부진해 보일 수 있으나, 이미 우리는 전례 없는 상승장에 진입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