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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예상치(+2.5%)를 하회했습니다. 관세 정책으로 물가는 상승 압력을 받아왔어야 하지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즉, 공급 층면보다 수요 악화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5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예상했던 바와 같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금리정책 변화에 대해선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하며 6월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입니다. 관망이 길어질수록 경기는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5월 15일, 4월 소매판매액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실물경기 영향이 확인된다면 6월 금리인하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1분기 전년대비 매출 -9%, 순이익 -71%라는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히며 테슬라 주가는 추가 낙폭을 피했습니다. 여전히 트럼프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연준 파월 의장이 연설을 통해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을 공유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지만 무역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여전히 통화정책을 조정하기엔 이르다는 연준의 스탠스가 다소 아쉬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