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Trends 5월 둘째주: 확장, 실험 그리고 진화
Claynosaurz의 확장, Doodles의 실험, 이더리움의 진화
NFT와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투기적 열풍을 지나, 실질적인 쓰임새와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발전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서로 다른 접근을 통해 이 흐름을 보여주는 세 가지 프로젝트가 주목받고있는데요. 각기 다른 방식이지만, 공통된 방향은 분명합니다.
이제 블록체인의 미래는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경험하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는 듯 합니다.
Claynosaurz, Sui로 확장
지난 2일, 애니메이션 공룡 NFT 프로젝트인 클레이노사우르즈(Claynosaurz)는 수이(Sui) 블록체인으로의 확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 솔라나(Solana) 기반의 NFT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능과 컬렉션을 수이에서 선보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클레이노사우르즈는 2022년 11월 솔라나에서 10,222개의 3D 공룡 NFT로 시작하여, 독특한 스톱모션 스타일의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확장을 통해 클레이노사우르즈는 사용자 참여를 추적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하는데요. 이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 수집, 창작 활동 등을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며, 관련 토큰은 수이에서 발행됩니다. 또한, 새로운 NFT 컬렉션인 '팝킨스(Popkins)'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컬렉션은 25,000개의 디지털 캐릭터로 구성되며, 전통적인 NFT 민팅 방식이 아닌 부스터 팩 형태로 제공됩니다. 각 팩에는 팝킨스 캐릭터, 종족 카드, 게임 내 아이템 등이 무작위로 포함될 수 있습니다.
클레이노사우르즈는 2025년 중 모바일 게임도 출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게임은 실시간 공룡 배틀을 특징으로 하며,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먼저 출시된 후, 수이의 휴대용 콘솔인 SuiPlay0X1에서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게임 내에서 블록체인 요소는 백그라운드에서 처리되어, 사용자들은 복잡한 기술 지식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클레이노사우르즈의 CEO인 앤드류 펠레키스는 "우리는 체인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형성하기 위해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이의 확장성과 유연성은 클레이노사우르즈가 몰입감 있고 보람 있는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Doodles, $DOOD 토큰 에어드랍 계획 발표
지난 7일, 인기 NFT 프로젝트 두들스(Doodles)가 자체 토큰인 $DOOD의 에어드롭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에어드롭은 기존 두들스 NFT 홀더뿐만 아니라, '뉴 블러드(New Blood)'로 불리는 새로운 커뮤니티 구성원에게도 제공됩니다. 총 공급량의 13%가 뉴 블러드에게 할당되며, 이들은 별도의 등록 없이 자동으로 토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 블러드의 자격 조건에는 BonkBot의 상위50명 거래자, Bonk 리워드 프로그램의 상위 2,500개 지갑, DRiP의 활동적인 크리에이터, Solana Mobile의 Chapter 2 사전 주문자, Vector의 상위 2,500개 지갑, Helius의 상위 5,000개 스테이커, ElizaOS 기여자, The Pond의 NFT 수집가, 특정 BSC 커뮤니티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참여자들은 별도의 등록 없이도 에어드롭을 받을 수 있으며, 자격 확인 도구는 곧 제공될 예정입니다.
$DOOD 토큰은 두들스 생태계 내에서 액세스, 참여, 기타 기능을 위한 유틸리티 토큰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두들스는 DreamNet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통해 커뮤니티 기반의 스토리텔링을 구조화하고, AI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구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DOOD는 DreamNet의 첫 번째 유니버스 토큰으로, 캐릭터 생성부터 AI 기반 미디어 생성까지 다양한 상호작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들스 팀은 Solana의 빠르고 저렴한 거래 수수료가 실험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DOOD를 Solana에서 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에는 Ethereum의 Layer 2 네트워크인 Base로 브리징하여 기존 NFT 인프라와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들즈의 전투적인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더리움 ‘Pectra’ 업그레이드. 성능과 확장성 두 마리 토끼 잡나
2025년 5월 7일, 이더리움(Ethereum)은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펙트라(Pectra)'를 메인넷에 적용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계정 기능, 스테이킹 한도, 데이터 처리 방식을 개선하여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에는 주요한 세 가지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 EIP-7702는 기존의 외부 소유 계정(EOA)을 스마트 계약처럼 작동하게 하여, 가스비 지원, 소셜 복구, 거래 일괄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둘째, EIP-7251은 검증자 스테이킹 한도를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증가시켜, 대규모 검증자들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셋째, EIP-7691은 블록당 데이터 블롭(blob)의 수를 3개에서 6개로 늘려, Layer 2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거래 수수료 절감을 지원합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확장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됩니다. 특히,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를 통해 사용자 지갑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대규모 검증자들의 스테이킹 효율성을 높이며, Layer 2 네트워크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이러한 기술적 개선은 이더리움이 미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NFT, 이제 복잡한 기술보단 명확한 방향성!
이번 주 소개된 세 가지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NFT와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점은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둔 전략입니다. NFT가 단순한 디지털 소유권 증명을 넘어, 몰입과 참여를 유도하는 매체로 진화하는 지금, 플랫폼과 프로젝트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복잡한 기술보다 명확한 방향성과 유의미한 참여 구조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