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5/01/23)
<트럼프의 암호화폐 세상>
(위) 트럼프 공식 밈코인 $TRUMP 출시 (자료: 트럼프 X)
- 1월 1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X 계정에 공식 밈코인 $TRUMP가 출시되었다는 글이 기습적으로 게시됨.
- 트럼프의 소셜 계정이 해킹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TRUMP 코인의 가격은 상승을 지속. 곧이어 트럼프의 아들 Eric Trump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TRUMP가 스캠코인이 아님을 공식화하며 가격은 겉잡을 수 없이 폭등함.
- $TRUMP는 출시 48시간 만에 시가총액 $15B(약 22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코인 중 18위에 안착, 밈코인으로서는 $Doge에 이어 2위에 올라서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함.
-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해오던 트럼프이지만, 전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밈코인을 발행했다는 점은 크립토 업계에 역사적인 이벤트로 남았음.
(위) 카드 결제를 통한 코인 구매 (자료: Moonshot X)
- $TRUMP 코인의 성공 뒤엔 Moonshot이라는 플랫폼의 역할이 아주 컸음. Moonshot은 복잡한 코인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여 단 한 번의 카드 결제만으로도 DEX(탈중앙화거래소)의 알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게 해줌.
- Binance, OKX, Bybit과 같은 CEX(중앙화거래소)들이 앞다투어 $TRUMP 상장에 나섰지만, Moonshot과 DEX의 조합만으로도 일거래량이 5조 원을 훌쩍 넘어가며 기존 크립토 투자자 모두를 놀라게 함.
- 트럼프는 그의 지지자 층을 너무 잘 알고 있었음.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는 미국의 중산층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 개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길 희망하는데, 이들에게 트럼프가 홍보하는 무언가를 카드 결제만으로 구매했더니 가격이 오르는 경험은 혁신적으로 다가왔을 것임.
- 이 부분이 바로 트럼프가 크립토씬에 남긴 업적이라고 볼 수 있음.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 이후 부족했던 리테일의 유동성을 크립토 시장으로 유입시키는데 성공한 것.
- $TRUMP 코인을 통해 흘러 들어온 자금이 조만간 타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낙수효과가 발생하길 기대함.
(위) 트럼프 취임 직후 시행된 주요 행정명령 (자료: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 성공적인 밈코인 출시 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음. 직접 코인 발행까지 성공한 만큼 대중은 그가 비트코인 전략적 자산 비축, 은행권 암호화폐 회계지침 변경과 같은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해 주길 기대해 왔음.
- 그러나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는 경제, 사회, 이민, 안보 정책 등을 강조한 반면,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음.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비트코인은 신고가($109,588) 경신 후 조정을 겪는 중.
- 현 비트코인매거진의 CEO이자 트럼프의 암호화폐 고문을 맡았던 David Bailey가 트럼프의 첫 200개 행정명령 중 암호화폐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음.
- 트럼프는 이미 $TRUMP 발행을 통해 본인이 크립토에 우호적임을 실행력과 결과로 증명했음. 대선 전 그가 내세웠던 암호화폐 공약들도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순차적으로 시행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