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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체인(ZetaChain) 생태계 파헤치기, 디파이 중심으로

BenftBenft2024-02-20 18:05



ZetaChain(제타체인)이 2월 1일 메인넷 베타 버전을 출시하면서 ZETA 토큰 배분과 동시에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였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브릿지나 랩핑 토큰 없이 네이티브 토큰으로 활용하여 단일 플랫폼에서 하나의 지갑으로 모든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가이드를 보았다면 현재 ZetaChain이 ZetaChain 허브를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초기 메인넷 사용자들의 쉬운 온보딩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XP 제도를 통해 ZETA 총 공급량의 10% 로 책정된 커뮤니티 리워드 중 8.5%를 메인넷(상호작용) 사용자에게 리워드를 주기 위함이다. 덕분에 초기 사용자들은 웹3에서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은 “활동에 대한 보상”을 얻게 되고 재단 입장에서는 정량적인 온체인 지표로 기록된다.


ZetaChain 디파이 생태계 현황

이처럼 초기 시장은 생태계 펀드나 유동성 공급 프로모션과 같은 재단 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존재한다. 따라서 초기에 디앱들의 부트스트래핑을 돕거나 훗날 디앱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이 된다. 아직은 작은 생태계의 ZetaChain이지만 현재 어떠한 디앱들이 운영중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ZetaChain 허브 생태계 탭에 따르면 관련 디앱과 인프라의 경우 총 235개이다. 다만 현재 모두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 그 중 다수의 유저가 사용하고 경험할 수 있는 디파이 디앱들을 선정하였다.



1.DEX

디파이라마에 표시되는 Zetachain의 디앱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DEX임을 알 수 있다. 현재 Zetachain 기반 거래를 지원하는 DEX들은 다음과 같다.


- Sushi Swap : ZetaChain 네이티브 메인넷을 통해 스왑을 지원한다. 다만 유동성이 현재는 매우 낮다.

- Eddy Finance : ZetaChain 브릿지를 지원하며 현재 ZetaChain, Bitcoin, Ethereum, BSC 총 4개의 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유동성은 다른 DEX들보다는 풍부한 상태이다. 현재 esEddy 토큰을 브릿지, 유동성 공급, 레퍼럴을 통해 에어드랍하고 있다. 또한 NFT 리워드를 통해 미스터리 리워드 부스터도 얻을 수 있다.

- ZetaSwap : AMM과 PMM을 어그리게이터하는 곳으로 유동성은 확보되어 있으나 가격 영향이 크게 발생하는 편이며 fee가 다소 크다. 현재 스왑이나 유동성 공급, 레퍼럴을 통하여 포인트를 지급한 뒤 이를 훗날 에어드랍을 통해 배분할 예정이다.

- Uniswap :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ZETA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유동성이 어느정도 존재한다.

- iZUMi Finance : 멀티체인 디파이 프로토콜로 ZetaChain 네이티브 메인넷을 통해 스왑을 지원한다. ZetaChain 내 제일 많은 페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Farm을 통해 높은 APR도 선보이고 있다.

- Curve : Curve는 ZETA/stZETA를 지원하고 있으나 메인넷이 아닌 이더리움 메인넷과 BSC에 존재하여 TVL이 매우 낮다.


2. LSD

또한 Zetachain은 POS 기반이므로 다음과 같은 LSD 프로토콜도 지원한다.

- ZetaEarn : ZETA를 스테이킹을 하면 stZETA가 민팅된다. 또한 iZUMi Finance의 풀을 지원한다. ZetaSwap의 경우 지원 예정이다.

- Accumulated Finance : ZETA를 스테이킹을 하면 stZETA가 민팅된다. stZETA를 다시 스테이킹하면 wstZETA가 민팅되고 리워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ZetaChain 메인넷외에 Ethereum, BSC의 경우 Curve 풀을 통해 지원중이다.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ZetaChain에 디앱 온보딩이 의외로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ZetaChain이 전체 체인에 대해 통합된 자산을 직접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디앱들의 프론트엔드 차원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

즉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생성하기 위한 전용 창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기존의 많은 디앱들이 리소스의 문제로 빠른 온보딩이 이뤄지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많은 인센티브가 보장되거나 정식으로 메인넷이 런칭이 된다면 속도감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ZETA 코인의 상승은 디앱 생태계의 더딘 움직임으로 인해, ZetaChain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메인넷 코인으로 집중된 영향(fat protocol)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보통 신생체인이 탄생할 경우 여러 보상안들 덕분에 유동성이 이동하기 마련이다. 다만 ZetaChain의 경우 새로운 레이어 1 차원의 등장이였으므로 비록 EVM 기반이어도 위와 같은 재원을 요구한다. 따라서 그러한 재원을 마련하여 기반을 닦거나 한 프로젝트들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주목을 받지 못하여 시장의 유동성이 ZETA 메인넷 코인으로 흘러가지 않았나라고 생각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L은 꾸준히 상승중이다. ZetaChain에서도 TVL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기에 앞으로의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ulti-chain is the future”

멀티체인이 미래다. 비탈린 부테린이 말했듯이 수많은 레이어 1,2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셀레스티아와 같은 모듈러로써 대체하는 블록체인까지 언뜻 보면 기술의 발전은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다.

하지만 유동성이 곧 생명줄인 이곳에서는 위와 같은 움직임은 의도와는 다르게 유동성 파편화라는 원치 않은 문제점으로 나타난다. 즉 블록체인에서 신기술의 등장은 크립토 노마드로 하여금 단기적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레이어의 발전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완화시키고자 등장한 ZetaChain은 역설적이게도 더 많은 체인이 나타날수록 더 큰 생태계 성장에 대한 기대값이 높아진다.

특히, ZetaChain은 비트코인같은 비 스마트컨트랙트 블록체인도 지원하며, 비트코인 L2 솔루션 등 다양한 인프라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그간 비트코인 생태계에 있어 디파이는 missing puzzle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ZetaChain이 그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 수반될 수 밖에 없는 유동성 파편화의 문제를 줄이고자 하는 이러한 시도는 기술 발전과 유동성 유지의 균형을 맞추는 균형추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통합된 그리고 강력한 암호화폐 생태계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