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가 발표 된 이벤트가 있어요
ColumnistMarket

유동성 추적자 - EP 6. What is Fjord? Part 2

FabreFabre2024-02-06 13:32

작성자: Fabre


* “유동성 추적자"는 말 그대로 유동성이 어디에 몰리는지 추적하는, 즉 돈이 어디에 모이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내용을 담은 시리즈 입니다.


저번 유동성 추적자 포스팅에서는 Fjord가 무엇인지, 왜 주목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Fjord에서 흥행한 프로젝트들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 지난 포스팅 내용이 많이 언급되다 보니 유동성 추적자 - What is Fjord 1편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Fjord에서 흥행한 프로젝트 Top 4


우선 “최근 흥행한 프로젝트”의 기준을 정의해보면, 1) 1~2달 이내에 세일이 완료되었으며, 2) 시장에서의 가격이 적어도 세일 가격 위에서 하루 이상 거래되거나, 3) 현재 그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지칭한다.


Restake Finance (RSTK)


지난 1편에서도 잠깐 언급한 RSTK도 흥행한 프로젝트들 중 하나다. RSKT는 LST(Liquid Staking Token)을 다시 예치하는 리스테이킹 관련 토큰으로 2023년 12월 21일에 0.38달러(FDV $38.6M) 부근에서 세일이 마감되었는데, 상장 이후 700%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현재도 세일가 대비 300% 가까운 가격에서 거래중이다.


RSTK의 경우, 당시 이더리움의 리스테이킹 서비스인 Eigen Layer의 TVL이 계속 증가하며 관련 내러티브가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KOL들의 홍보까지 더해지며 가격이 수직 상승하게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RSTK의 가격추이>


Lyve Finance (LYVE)


LYVE는 지난 1월 19일에 세일을 마감했던 Linea의 LSD관련 토큰인데 앞선 RSTK가 이 당시에도 1.7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RSTK라는 대박 프로젝트와 같은 플랫폼에서 같은 섹터로 론칭했기에 시장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기에, 총 $3.6M 를 레이징하며 2.57달러(FDV $25.7M)에서 세일을 마감하게 된다.


세일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과 RSTK에 FOMO를 느낀 시장 참여자들의 충동적인 LYVE 매수가 이어지며, LYVE는 상장 직후 고점 6달러, 평균 3달러 후반대에서 거래가 되었고 LBP 세일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최소 50%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물론 RSTK및 리스테이킹 내러티브가 힘이 빠지며 이 가격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으나, 베타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LYVE의 가격추이>


Wrapped Balance AI (wBAI)


지난 1편에서 언급했던 탈중앙 AI 섹터(사실 어떤 섹터인지, 어떤 코인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의 wBAI도 좋은 예시이다. OLAS라는 Fjord 역사에 남을 성공적인 프로젝트와 같은 섹터, 그것도 OLAS의 대항마로서 CT(Crypto Twitter)에서 홍보가 되고 있었기에(반면 FUD 등도 동시에 존재 하였음.) 하이프는 충분했다. 그렇게 1월 19일 wBAI의 세일은 총 $3.3M 레이즈에 3.62달러(FDV $82.9M)에 마감됐다.


<wBAI의 가격추이>


wBAI의 고점은 약 8달러로 세일 대비 100%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었고, 현재도 4.4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세일 가격 이상을 잘 방어하고 있다. 이 역시 OLAS의 베타 플레이이며 세일과 OLAS를 놓친 사람들에게 FOMO를 일으켰다. 앞서 언급한 RSTK + LYVE와 거의 같은 로직으로 베타 플레이가 일어난 예시라고 볼 수 있다.


Inscribe (INS)


지난 1편의 마지막에 언급했던 INS는 1월 26일 0.43달러 (FDV $43M)에 세일을 마감하여 2월 1일에 유니스왑에 상장되었다. INS는 인스크립션과 brc-20 게다가 옴니체인이라는 네러티브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하이프가 당시 세일했던 타 프로젝트들에 비해 좋았다. 상장 당시에 나왔던 고점을 제외하고, 고점은 약 0.85달러로 세일 대비 100%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고 현재 세일대비 20%가 오른 0.5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INS의 가격추이>


Fjord 흥행 프로젝트의 특징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Fjord는 유행에 민감하다. 어떤 섹터가 내러티브를 받는지, 받을지에 대해 특히나 인사이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퍼스트 무버’에 대한 감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OLAS는 작년 7월에 세일하였고 연말부터 탈중앙 AI의 붐이 부는데, 이는 무려 유행보다 4~5개월 정도 빨랐다. 당시 OLAS는 7월부터 존재했었고 당시 시총도 어느정도 형성했기 때문에(이미 몇백억 단위) 충분히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는 당시 OLAS가 탈중앙 AI 섹터의 퍼스트 무버중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 새로운 내러티브가 힘을 받을때, 새롭게 출시되어 러그풀 등의 리스크가 있는 코인에 대한 투자보다는 이미 그 섹터에 어느정도의 시총과 하이프를 형성한 코인들에 베팅하는 것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총 및 하이프를 형성하는데에는 역시나 마케팅이 매우 중요한데, Fjord에 올라오는 세일 중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들은 이미 사전에 KOL들이나 alpha DAO등을 섭외(프라이빗 세일 등)하여 사전에 리서치 글을 작성하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한다.


INS로 예를 들어보자면,


INS는 옴니체인 인스크립션 마켓플레이스에 관한 토큰인데, 우연스럽게도 INS의 상장 당일인 2월 1일에 바이낸스가 인스크립션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겠다는 공지를 낸다.


<바이낸스의 인스크립션 마켓플레이스 출시 공지>


바이낸스는 시장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바이낸스가 가리키는 곳에 유동성이 엄청나게 몰려간다. (이에 대한 예시는 유동성 추적자 - 베타플레이에서 언급한 SATS의 바이낸스 상장 이후 MUBI의 급등 예시를 참고 바람.)


바이낸스가 대놓고 인스크립션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당연히 INS가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이 공지 이후 INS는 0.55달러 부근에서 0.85달러 부근까지 상승하게 된다.


<바이낸스 공지 이후, INS의 가격상승 추이>


그리고 INS는 세일 이전부터 여러 KOL들의 관심이 있었고 세일 이후에도 여러 파트너쉽들이 공지되었다. 이렇게 출시 전 후로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켜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인 관심과 수요가 있어야 가격과 모멘텀이 유지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 3편에서는 “Fjord 흥행 프로젝트의 특징"을 예시를 포함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필자가 생각하는 Fjord 토큰들의 매매 요령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