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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추적자 - EP 5. What is Fjord? Part 1

FabreFabre2024-01-26 18:01

* “유동성 추적자"는 말 그대로 유동성이 어디에 몰리는지 추적하는, 즉 돈이 어디에 모이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내용을 담은 시리즈 입니다.


오늘은 최근 DEX 트레이딩에서 핫한 Fjord Foundry(짧게 줄여, Fjord)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Fjord란?


Fjord에 대해 짧게 말해보겠다. Fjord(구 Copper Launch)는 일종의 런치패드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타 런치패드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커뮤니티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것과 LBP(Liquidity Bootstrapping Pools)를 통해 런치패드를 진행한다는 점이고, 이를 위해 Balancer(Fjord에 그랜츠를 주었음) 프로토콜의 LBP를 이용한다.


LBP의 원리


Fjord의 만의 차별점은 역시나 LBP일 것이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Fjord의 이름이 LBP인줄 착각하기도 한다. 기존의 런치패드(ICO, IDO 등)는 토큰을 지정된 가격에만 구매(세일 참여) 가능하며, 구매 했다 하더라도 TGE 전에 토큰을 먼저 팔 수 없다. 허나 LBP는 토큰의 가격이 시간에 따라 변하고(자세한 메커니즘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TGE전에 사고 파는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커지게 된다.

<LBP의 이론적인 가격 그래프>


위는 LBP의 이론적인 가격 그래프인데, 점선으로 나와있는 Future Price는 앞으로 매수가 없다는 가정하에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LBP는 메커니즘 상 매수가 없다면 토큰 가격이 떨어지게 설계되어있다. 이로 인해 타 유저들과 서로가 생각하는 적정가(진입가)에 대한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하기도 한다.


이제 실제 사례를 봐보도록 하자.(사실 인기 없는 프로젝트의 경우, 매수가 없어 위의 이론적인 가격 그래프대로 가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1월 18일~1월 19일 사이에 세일을 했던 wBAI라는 탈중앙 AI 관련 토큰의 세일을 살펴보자.

<wBAI의 LBP 가격 그래프>


처음 2.8불에서 시작하여 1.3불까지 떨어진 뒤, 지속적인 매수가 들어와 처음 시작 가격인 2.8불을 넘겨 결국 3.6불의 종가를 기록한다.(차트 상에 오류로 인해 3불 위의 가격은 표시되지 않았음.)


필자가 기억하기에 끝나기 직전에 4불의 가격이 넘었었는데, 저점매수자들에 의한 수익실현으로 10%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가격 변동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은 LBP에 더 관심을 가지곤 한다. 만약 저점에서 구매를 했다면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토큰이 상장되기도 전에” 200%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wBAI는 고점인 8불을 터치한 뒤, 현재(1월 26일 금요일 기준) 5~6불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고점 기준 LBP 종가에서 100% 이상, 저점에서 500%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wBAI 뿐만 아니라 최근 Fjord에서 세일한 토큰들의 성적이 좋아 사람들의 관심이 슬슬 집중되고 있다.


Fjord만의 차별점


최고의 웹3 네러티브 이정표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Fjord는 유행에 민감하다. 즉 현재 어떤 섹터가 네러티브를 받는지, 받을지에 대해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Fjord에서 어떤 섹터의 프로젝트들이 세일을 하는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는 추후에 모멘텀을 받는 섹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시를 살펴보자. Fjord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는 23년 7월에 세일한 OLAS라는 탈중앙 AI 관련 코인인데 당시 가격 0.07불, FDV 40M에 세일이 끝났고 고점은 8.4불, FDV 약 4.5B으로 약 100배가 넘는 미친듯한 가격 상승을 불과 반년만에 보여주었다.(앞서 언급한 wBAI도 이러한 OLAS의 대적자라며 하이프를 모았었다.) 이 기간동안 OLAS의 상승으로 인해 22년 말, 23년 초 Chat GPT로 핫했던 AI 섹터가 23년 하반기에 다시 한 번 붐이 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근 eigen finance에 관심이 집중되며 스테이킹 자산의 스테이킹, 즉 리스테이킹 네러티브를 이끌었던 RSTK(+LYVE,VET)도 Fjord를 통해 세일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였다.

<LBP 종가 대비 반년만에 100배가 오른 OLAS>


물론 Fjord에 있다고 모든 프로젝트들이 성공하거나, 모든 섹터들이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Fjord에는 현재까지 약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세일을 했으며 그 중에서는 실패한 것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허나 현재 시장에서 어떤 섹터들이 핫한지, 어디가 핫 해질지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재 Fjord에는 총 5개의 프로젝트들이 세일 중이다.

<1월 26일 기준 세일 목록>


이 중에서도 Inscribe(INS)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BTC, EVM, Non-EVM 모두를 아우르는 크로스체인 인스크립션 마켓플레이스로 BRC-20과 인스크립션, 옴니체인 등 3개 이상의 네러티브가 섞여있는 프로젝트이다. 이 3개의 네러티브 모두, 최근 각광 받았던(BRC-20), 각광받을(레이어제로 토큰 에어드랍 이후의 옴니체인 네러티브) 네러티브이기 때문에 해외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 26일 기준 세일 목록>


현재 LBP에 있는 80%이상의 토큰이 구매되었고 약 4.5M의 금액을 펀딩했다. 과연 이번에도 성공하여 Fjord에서 세일한 다른 프로젝트들 처럼 새로운 네러티브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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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Why DEX?

2편. 좋은 정보를 얻는 법 with 트위터

3편. 베타 플레이

4편. 밈코인과 유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