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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C와 DAI 비교

2023-12-29 16:03

안녕하세요 benft입니다.

오늘은 뱃저의 eBTC와 MakerDAO의 DAI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갑자기 이 둘을 비교하는지 의문이 생기실 수도 있을텐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 둘 모두 담보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 스테이블코인”들이기 때문입니다. DAI는 USD에 페그되어있고 eBTC는 BTC에 페그되어 있습니다.

USD페어와 BTC페어는 크립토 내에서 가장 기본적인 통화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탈중앙 스테이블코인인(USD, BTC) 이 둘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담보 및 메커니즘


MakerDAO의 DAI는 “탈중앙 스테이블코인"을 내세우는 스테이블 코인(1 DAI = 1 USD)입니다.

DefiLlama기준 MakerDAO의 TVL은 현재 $8B이며, 고점 기준 $20B의 TVL을 기록하였고, 현재 DAI의 발행량은 $5B이 넘으며 여러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 MakerDAO는 “거버넌스 토큰"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프로토콜이기도 합니다.


Defi를 활발히 이용하시는 유저분들은 이미 DAI를 많이 접해보거나 사용하셨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DAI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커스터디가 껴있는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와는 다르게 DAI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활용하여 DAI를 민팅(초기 디자인은 이랬으나, 현재 DAI의 담보에는 스테이블 코인이 상당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자신의 이더리움 포지션을 가져가면서(팔지 않으면서)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DAI를 많이 민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DAI는 디파이 섬머를 거치며 크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DAI 메커니즘>


eBTC는 앞서 많이 언급했기 때문에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BTC는 “탈중앙 비트코인”을 내세우고 있으며, 1 eBTC = 1BTC에 소프트 페그 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stETH를 담보로 활용하여 eBTC를 민팅 할 수 있습니다.


<eBTC 메커니즘>


stETH를 담보로 하기때문에, 이더리움 포지션을 가져가면서(팔지 않으면서) BTC에 대한 포지션 또한 가져가고 싶은 유저들이 많을수록 eBTC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TH와 BTC를 동시에 포지션을 가져간다는 것은 크립토 전체 시장에 대한 베팅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eBTC의 수요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ETH/BTC 페어는 예로부터 크립토에서 가장 중요한 페어 중 하나이기 때문에 OG 유저들의 수요 또한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RWA vs Crypto native


현재 MakerDAO는 현실세계에 집중을 하고 있고, eBTC는 크립토 세계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MakerDAO는 balance sheet의 절반 가까이(약 3B)를 크립토가 아닌 RWA(Real World Asset)에 할당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Maker는 이제 RWA 섹터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MakerDAO 의 RWA 현황>


MakerDAO는 은행에 예치하거나 채권을 매입하는 등 RWA에 주력하고 있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약 14M으로, MakerDAO 전체 수익의 8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MakerDAO 수익의 대부분이 RWA에서 나오기 때문에 점점 더 RWA 쪽 비중을 가져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eBTC는 Crypto native한 성격을 띄는데요, MakerDAO처럼 현실 세계의 자산에 집중하기보단,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크립토 내에서 다양한 것을 시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마 “디파이 섬머”와 “커브 워” 당시에 뱃저 팀이 활발히 여러 플레이어들과 협력하였던 것처럼 eBTC 또한 출시 이후에 여러 프로젝트들과 협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랜딩 프로토콜에서 담보로 활용된다거나 DEX에 LP를 공급하여 eBTC 페어를 만들어 유동성을 증가시킨다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대출 수수료, 자본 효율성


MakerDAO 내의 대출 수수료를 비교해보겠습니다.



<MakerDAO 내의 DAI 수수료>


MakerDAO에서 DAI 예치 시 연이율 약 5.28%, 대출 시 연이율 약 5.53%입니다. eBTC의 경우는 지난 글들에서 설명했듯이, 대출 수수료가 없고 대출 상환시에만 수수료가 들기 때문에 대출을 실행한 기간동안 이자를 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서는 eBTC가 더 경제적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담보 비율에서도 eBTC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DAI는 최대 담보율이 150%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이더리움 $150을 담보로 제공하면 최대 100 DAI를 빌릴 수 있습니다.

eBTC는 최대 담보율이 110%입니다. 즉 stETH $110을 담보로 제공하면 최대 $100의 eBTC를 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자본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관계수가 높은(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이기 때문에 타 크립토를 이용한 대출보다 비교적 안전합니다. 그러나 적은 담보로 많은 대출을 받게되면 청산 리스크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반드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MakerDAO의 DAI와 eBTC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BTC도 DAI처럼 여러 프로젝트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디파이 활동에 쓰여, 부디 탈중앙화 비트코인의 최전선에 설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